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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팔레 사우디 에너지 장관 방한…원전 수주 '청신호'


이달 초 200억 달러 규모 원전 프로젝트 예비사업자 선정 예정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2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프로젝트 예비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방한하면서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오전 서울에서 알팔레 장관을 만나 '한-사우디 비전 2030 경제협력'을 비롯해 원전 등 에너지·산업 전 분야의 양국간 협력을 논의했다.

알팔레 장관은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원자력신재생원장, 아람코 이사회 의장 및 사우디 국제전략파트너십 센터 이사회 의장 등을 맡고 있다. 이번 방한은 지난 3월 백 장관의 사우디 방문시 제안한 방한에 화답하는 한편, 에쓰오일 공장 및 신규프로젝트의 현장 방문 등을 겸해 이뤄졌다.

양 장관은 그간의 비전 2030 협력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제2차 비전 2030 위원회 개최 등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 및 자동차 업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자동차대화채널(Auto-Dialogue)을 설치해 사우디 자동차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올 4/4분기 중 제2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하고 그간 추진해온 협력 사업들이 실제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백 장관은 사우디가 조만간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결과를 발표할 것에 대비해 우리 정부의 원전수주 지원 의지를 밝혔다. ▲오랜 건설‧운영경험 ▲견고한 원전공급망 ▲경제성 ▲기술적 안전성 ▲사막환경에서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 등 한국원전의 우수성을 강조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알팔레 장관은 이같은 한국의 협력의지와 지원에 감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팔레 장관은 사우디의 원전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양국간 석유·건설 등 전통적 협력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 선박 등으로 협력분야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팔레 장관은 산업부 장관 면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은 알팔레 장관과 한국형 원전 수출, 양국간 협력 증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견에는 백 장관을 비롯해 김현철 경제보좌관, 홍장표 경제수석 등 경제산업 참모진이 대거 배석한다.

한편, 사우디 원전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한국(한국전력)을 비롯해 미국(웨스팅하우스), 러시아(로사톰), 중국(중국광핵집단), 프랑스(프랑스전력공사) 등이다. 사우디 정부는 이달 초 2~3곳으로 압축한 예비사업자 명단을 공개하고 연말까지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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