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 1분기 모바일 콘텐츠 차별화와 UHD·키즈콘텐츠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 회계기준 적용에 가계통신비 인하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 가량 감소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천799억원, 영업이익 1천87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2조2천701억원을 기록했으며, 단말수익은 7천9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1조3천346억원, 유선수익은 9천19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인 K-IFRS 1115호가 적용 됐다. 이에 따라 과거 단말수익과 서비스수익에서 각각 차감 된 단말지원금과 요금할인이 하나의 거래로 간주돼 단말수익과 요금수익 비율로 안분 차감됐다.
또 고객유치수수료 역시 당기 비용에서 자산화 돼 고객의 가입기간 동안 상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기존 회계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3조651억원,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2조3천92억원을 달성했다. 또 영업이익은 20.85% 증가한 2천45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3천45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3천355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하락했다. 하지만 총 순증 가입자는 52.5% 증가한 22만8천명을, 이 중 LTE 가입자는 1천243만9천명(전체 무선 가입자의 92.8%)에 달했다.
이 같은 무선 가입자 성장이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선제적 요금제, U+프로야구 앱 등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출시 등이 뒷심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유선수익 역시 홈미디어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9천49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홈미디어 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e-Biz/IDC/전용회선/전화)을 합산한 것이다.
유선수익 중 홈미디어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한 4천70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367만2천명의 IPTV 가입자 성장에 힘입었다.
IPTV 가입자 성장은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신규 가입자 확보, UHD 고객 확대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IPTV 수익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기업 수익은 4천79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 중 e-Biz사업(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 수익은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천890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5천43억원, 새 회계기준으로는 5천1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액(CAPEX)은 계절성 영향과 투자안정화로 작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2천54억원이 집행됐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도 스포츠 미디어 영역에서 차별화된 5G향 고객경험을 확대하는 한편 우리집AI 기반의 IoT,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서비스 차별화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한다는 목표다.
IoT에서는 LPG소형탱크 원격 모니터링 사업화와 수도원격검침 시범사업 참여 등 모바일IoT 사업을 본격 확산하고, 산업IoT 기업고객 확대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고객 불편을 개선하는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미디어, AI, IoT 등 핵심사업에서 혁신적 생활가치 서비스로 성과가 지속됐다"며,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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