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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은퇴준비 낙제점…'주의' 수준"


은퇴준비지수는 4년째 하락 '노후불안감↑'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한국인의 은퇴준비지수가 54.5점에 그쳐 '주의' 수준으로 분류됐다. 은퇴준비 정도가 4년 전과 비교해 꾸준히 하락하면서 노후불안감은 커졌다.

삼성생명은퇴연구소는 부산과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25~74세 남녀 비은퇴자 1천953명을 대상으로 은퇴준비 현황을 조사한 '은퇴준비지수 2018'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은퇴준비지수는 평균 54.5점을 기록해 '주의' 판정을 받았다. '주의'는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은퇴연구소는 정의했다.

항목별로는 자신의 은퇴 준비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자기평가점수가 49.5점으로 전체 점수를 끌어내렸다. 재무영역이 67.8점으로 가장 높지만 70점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주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활동영역은 44.2점으로 주의보다 낮은 ‘위험’에 위치했다.

은퇴준비지수는 2014년 57.2점을 기록한 뒤 2016년 55.2점으로 떨어지는 등 4년째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자기평가점수가 꾸준히 낮아졌기 때문으로, 고령사회 진입과 수명증가 등에 따라 국민들의 노후불안감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은퇴연구소는 전했다.

재무 점수는 상승했지만 활동 점수는 뚝 떨어졌다. 재무 실행점수의 확대는 ▲거주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의 가격상승 ▲젊은 층의 노후대비 저축액 증가 ▲현재 보유자산을 노후에 활용하려는 비율 상승 등으로 자금조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활동 점수 하락에는 ▲여가시간 감소 ▲은퇴 후 여가를 함께할 인적 네트워크 축소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7.9%(2016 인구주택총조사)를 차지하며, 매년 빠르게 늘고 있는 1인가구의 은퇴준비지수는 50.5점으로 다인가구(54.9점)는 물론 전체 평균(54.5점)보다 낮았다.

은퇴준비지수는 노후 준비수준을 지속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위험'(0∼50점 미만), '주의'(50∼70점 미만), '양호'(70∼100점) 등 3가지로 구분했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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