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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최흥식 채용비리 연루 확인, 김정태는 정황만"


하나은행 특별검사 결과 발표···추천 특혜로 16명 합격 드러나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 결과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채용비리 연루가 사실로 드러났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의 경우 정황 증거만 확인돼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를 발표하고 총 3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물러난 최 전 원장의 채용비리 연루는 사실로 드러났다. 최 전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재직 중이던 지난 2013년 지인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지인의 아들 이름을 은행 인사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금감원 발표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채용 당시 '최흥식부사장 추천'으로 표기된 지원자는 서류전형 점수가 합격기준인 419점에 1점 미달했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했다.

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채용비리 연루가 추정될 수 있는 정황도 함께 발견됐다.

당시 한 지원자는 서류전형 단계부터 추천내용에 '최종합격'이 표기돼 있었으며 서류전형, 실무면접 점수가 합격 기준에 크게 미달했고 합숙면접 태도 불량으로 0점 처리됐지만 최종합격했다.

이 지원자를 추천한 사람은 '김○○(회)'으로 기재돼 있다. 김○○는 당시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력팀장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이름 옆에 '(회)'는 회장실 또는 회장을 의미한다고 진술했다.

최성일 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검사 단장은 "김정태 회장의 건으로 추정할만한 건은 있지만 특정할 만한 건은 없었다"며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에서 벗어난 만큼 검찰에서 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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