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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열 올리는 LG전자 임원진…왜?


책임경영 일환, 개인 투자 목적…이번 주 실적발표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LG전자 임원진 사이에서 자사주 매입 열풍이 불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성진 부회장,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을 포함한 LG전자 고위 임원 10명이 최근 LG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주 LG전자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조성진 부회장 4천500주 ▲정도현 사장 900주 ▲최상규 사장 1천361주 ▲이상규 부사장 410주 ▲이상윤 부사장 532주 ▲전명우 전무 250주 ▲조택일 전무 200주 ▲박형세 전무 630주 ▲김상열 전무 455주 ▲강계웅 전무 443주 등으로 나타났다.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해 LG전자 주식 5천주를 사들인 데 이어 3월 30일 4천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1만원으로, 총 4억9천500만원어치에 해당한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주식 매입 행위를 회사 가치에 신뢰도를 더하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LG전자 임원들의 주식 매입 열풍은 지난해 3월 말~4월 초에도 분 바 있다.

최근 주식을 매입한 한 임원은 "LG전자 주식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좋고, 회사가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성진 부회장은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3월 주당 7만805원에 매입한 5천주에서 얻은 수익만 해도 지난달 31일 기준 1억9천300여만원에 달한다. 현재 조성진 부회장은 LG전자 주식 1만1천531주를 갖고 있으며 지분율은 0.01%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원들 사이에서 주식 매입 캠페인이 있었던 건 아니다"며 "개인적인 투자 목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TV와 생활가전의 판매 호조로 이 기간 LG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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