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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하나은행 前 인사담당자 2명 구속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판단···2013년 채용과정도 특별검사 진행 중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의 전 인사부장 2명이 법정 구속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는 30일 KEB하나은행 전 인사부장 송모 씨와 강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초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채용비리 정황이 발견된 은행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2016년 채용 당시 청탁 받은 55명 중 서류 전형에서 모두 통과시켰으며, 이들 중 6명이 필기시험을 통해 면접 후 합격시켰다.

계열 카드사 사장의 지인 자녀가 면접에서 불합격 점수를 받았지만 점수를 조작해 최종 합격자 명단에 넣는 수법 등이 쓰였으며, SKY(서울대·고대·연대) 출신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 것도 문제가 됐다.

KEB하나은행은 이 당시 문제가 불거지자 "채용비리 사실이 없으며 특혜 채용 청탁자도 없었다"면서 "특정인을 위한 면접점수의 임의 조정이나 조작 사실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부터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의 지난 2013년 채용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재직 중이던 2013년 당시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대학동기의 아들 이름을 은행 인사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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