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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UAE 세일즈 외교, 산업·에너지 3조7천억 규모 계약


반도체, 스마트그리드 등 한-UAE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기반 강화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UAE 양국은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3조7천억원 규모의 MOU 및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문 대통령의 UAE 순방 기간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인 반도체 협력 MOU 2건, 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협력 MOU 2건, 원전 협력 MOU, 원전 엔지니어링 계약(약 4억불) 및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선언문 등 3건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ADNOC Refining'과 30억7천만불 규모의 플랜트 건설 수주계약 2건을 체결했다.

먼저 산업부는 UAE 교육부와 반도체 기술 및 인력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지난 25일 한-UAE간 반도체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반도체 인력양성 협력 MOU', '반도체 기업협력 MOU' 등 2건의 MOU가 체결됐다. 양국의 대학교수·연구자를 상호 파견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UAE 무바달라테크놀로지社는 '반도체 기업협력 MOU'를 체결해 공동세미나 개최 등 양국 반도체 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ADNOC 술탄 알 자베르 사장(UAE 국무장관 겸임)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ADNOC Refining과 '루와이스 중질유 처리시설' (26억불), '배출열회수 프로젝트'(4.7억불)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 230km 떨어진 루와이스 정유공장에 일산 17만배럴의 탈황설비 신설하고 새로운 공급량에 맞춰 기존 정유플랜트를 개보수하기로 했다. 또한 루와이스 공단의 배출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230MW)와 담수생산 시설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양국은 원전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지난 26일 백운규 장관 임석하에, 원전 엔지니어링 계약, 핵연료 협력 MOU 및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협력 선언문을 체결했다. 엔지니어링, 연료 및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됐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운영법인인 Nawah Energy와 장기 엔지니어링 지원계약(추정 최대 약 4.0억불)을 체결했다. 한전원자력연료와 UAE원자력공사(ENEC)는 '핵연료 협력' MOU를 통해, 핵연료 분야 기술협력, 연료공급 안정성 확보, 해외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전력공사는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UAE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들은 '스마트그리드 협력' MOU를 체결해 스마트그리드 분야 정보 교환과 공동연구 등을 확대하고 시범 사업 공동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금번 정상간 만남을 계기로 한-UAE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만큼, 양국간 미래 지향적인 경제협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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