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건희 차명계좌, 61억8천만원 확인


금감원 검사결과 발표···삼성증권 대상 조사기간 1주일 연장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자산금액이 61억8천만원으로 잠정 확인됐다.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5일 오전 금융감독원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지난 1993년 금융실명제 이전 개설된 이 회장 차명계좌 27개의 실명제 시행일 당시 자산 금액 확인 결과 자산총액은 61억 8천만원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법제처는 지난 12일 유권해석을 통해 이 회장의 27개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 부과 대상임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19일부터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개설된 ▲삼성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 명세 및 잔고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4개 증권사 모두 1993년 8월 12일 기준의 자산총액 자료를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보관하고 있음을 확인됐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의 차명계좌 23개에 대해서는 매매거래내역 등도 확보해 계좌별 보유자산의 세부 내역까지 확인됐다.

다만 삼성증권의 4개 계좌에 대해서는 1993년 8월 12일 이후 거래 내역 자료의 일부가 존재하지 않아 계좌별 보유자산 세부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삼성증권에 대해 차명계좌 관련 검사를 1주일 연장하고 필요시 검사 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IT전문인력을 중심으로 검사반을 편성할 계획이다.

원 부원장은 "이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대상 금액을 확인했으므로 과징금 부과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2개 검사반이 27개 계좌가 개설된 4개 증권사의 본점, 문서보관소 등과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건희 차명계좌, 61억8천만원 확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