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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U+ 부사장 "LTE 무제한, 보편요금제와 무관"


"가격 경쟁은 알뜰폰에서 기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요금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 제공량 확대에 이어 이번엔 속도와 용량 제한없는 무제한 LTE 요금제를 내놨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2만원대 보편요금제를 추진하면서 이에 대응 선제적인 요금경쟁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이번 새 요금제 출시가 보편요금제 대안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객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준비한 요금제라는 설명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부사장)은 22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새 데이터 요금제를 발표하고 "고객이 불편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기본방향에 따라 신설한 것"이라며, "보편요금제와는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발표한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천원으로 별도 기본 제공량 이나 속도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

SK텔레콤과 KT의 경우 비슷한 가격대에 월 20GB 데이터를 주고, 이의 소진 뒤에는 매일 2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식이다. 이마저 다 소진되면 3Mbps 속도 제한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용량과 속도 제한 없이 말 그대로 LTE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나눠쓰기' 혜택도 강화했다. 월 40GB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 가족간에는 횟수 제한 없이, 친구나 지인 등 일반가입자에게는 월 4회까지 데이터를 나눠 줄 수 있다. 가족의 경우 1명이 대표로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다른 가족들과 데이터를 나눠 쓰는 등 가계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이번 요금제가 8만원대 고가 요금제라는 점에서 음성 및 문자, 데이터 사용량을 최소화해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편요금제 등과 비슷한 요금제의 가격 경쟁은 알뜰폰이 역할 해 줄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 해석이다.

황 부사장은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저가 요금제 재편은 여력이 많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해당 층에 대한 요금제 혁신 방향은 알뜰폰(MVNO) 등에서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선택약정할인율이 올라가면서 (수익성 등에)적색불이 켜졌다"며, "가격 경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 고객층을 좀 더 명확히 하고 불편함이 없는 요금제를 설계하는 쪽으로 방향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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