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4Q 매출 34%↑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그래픽칩 전문업체 엔비디아가 게임 PC와 인공지능(AI) 부문의 그래픽칩 수요증가로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아 주가가 11% 가까이 올랐다.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은 29억1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34% 늘었고 3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순익 11억2천만달러(주당 1.7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5천500만달러(주당 99센트)보다 52% 커졌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이익은 1.72달러였다. 매출과 주당이익 모두 각각 시장 기대치인 26억8천만달러, 1.16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클라우드 사업같은 데이터센터칩 매출은 6억600만달러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2018년에도 수요증가로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의 채굴장비용 칩으로 판매가 늘어 이 매출도 증가했다. 게임 매출은 17억4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29% 늘었고 전체매출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칩 사업은 아직도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작다. 이 사업 매출은 1억3천200만달러로 1년전보다 3% 늘었다.

한편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을 28억4천만~29억6천만달러로 예상했고 시장 분석가들은 이를 24억6천만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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