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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피스 거래금액 8조8천억…역대 최고치


2천억원 이상 대형거래가 전체의 56% 차지하며 시장 견인

[아이뉴스24 김두탁 기자] 2017년 오피스 투자시장 총 거래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약 8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2천억원 이상 대형거래가 전체 규모의 56%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7년 4분기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4분기 오피스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거래가 이어지며 약 2조4천억원의 거래량을 기록, 연간 총 거래 금액이 8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IFC 3개 빌딩(약 1조8천억원)이 매각되며 역대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던 2016년을 웃도는 수치로, 국내 기업의 사옥 수요 증가, 풍부한 유동성과 펀드 만기가 맞물리며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7년 말 약 9천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KEB하나은행 명동본점을 제외했음에도 시그니쳐타워, 판교 알파리움타워, 부영을지빌딩, 수송스퀘어, 메트로타워 등 2천억원 이상의 대형거래가 전체규모의 56%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또, 2018년 상반기에 종결이 예상되는 KB국민은행 명동본점 등 다수의 오피스 거래에 더해 펀드 만기가 예상되는 물건까지 고려하면 올해 투자시장 규모도 작년 규모에 필적할 전망이다.

한편, 2017년 말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3.3%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5%p 감소했으며,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CBD(cetral business district; 종로구, 중구 권역) 15.9%, GBD(gangnam business district; 강남, 서초구 권역) 6.6%, YBD(yeouido business district; 여의도, 공덕 권역) 17.6%로 나타났다.

CBD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용산 이전에 영향을 받아 0.5%p의 공실률 상승을 보였다. GBD의 경우 파르나스타워의 공실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지난 분기 대비 3%p가량 공실률이 하락했으며, YBD는 LG전자의 마곡지구 이전 등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0.8%p 상승한 공실률을 나타냈다.

2017년 프라임 오피스 임차인 이동은 세컨더리 빌딩에서 프라임 빌딩으로의 이전수요가 44%로 가장 높았으며, 다양한 임대 인센티브 제공으로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8년 CBD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지방 이전과 센트로폴리스 준공으로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할 예정이나, 임차인의 높은 권역 선호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수요 및 공유 오피스 확장 수요 등으로 연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GBD는 2018년 루첸타워와 강남N타워가 준공 예정이나 게임, IT, 공유오피스의 임차 수요가 높고 타 권역보다 최근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었으므로 상대적으로 빠른 공실 해소가 전망된다.

YBD는 신규 공급 및 LG그룹 계열사들의 이동으로 가장 큰 공실률 상승이 예상된다. 교직원공제회빌딩의 준공과 LG그룹 계열사들의 마곡 및 CBD 이전으로 공실 면적이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타 권역에서의 이동 수요도 비교적 적어 높은 수준의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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