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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300 종목 발표…"수혜는 코스피 중형주"


코스피는 IT, 코스닥은 바이오 비중 높아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KRX300 지수 편입 종목이 예상보다 빨리 발표됐다. 31일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에 대한 기관의 매수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30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우량기업 300개로 구성된 KRX300 지수 편입예정 종목을 확정 발표했다. KRX300지수는 오는 2월5일 출시된다.

코스피는 종목수 기준 77.7%, 시가총액 기준 91.1%를 차지하고, 코스닥은 종목수 기준 22.3%, 시가총액 기준 8.9%를 차지했다.시가총액은 1천630조원에 달한다.

코스피는 IT, 코스닥은 헬스케어(바이오)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KRX300 지수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연기금 등이 이 지수에 투자하면 코스닥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KRX300의 정착은 관련 추적자금의 규모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KRX300과 관련해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 펀드 신규설정과 기존 펀드에서의 자금이동, 기관투자자의 벤치마크(BM) 채택에 따른 자급투입이 크게 이뤄질 경우 편입된 종목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오는 3월 중에는 KRX300 지수선물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이를 이용한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추가로 상장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RX300 도입으로 인해 수혜를 받을 그룹은 코스피 중형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편입 종목을 상장시장과 시가총액 기준으로 나누었을 때 시가총액 1조~4조원의 코스피 상장주가 총 110종목(36%)에 달하기 때문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그 중에서도 기존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순으로 아이엔지생명, 두산밥캣, 메리츠화재, 키움증권, 메리츠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현대건설기계, 롯데하이마트, NHN엔터테인먼트, 코리안리, 현대상선, 잇츠한불, 하나투어, 한진칼 등이 해당된다.

반면에 코스피200에는 속하지만 KRX300에 편입되지 못한 종목은 수급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이 같은 종목으로 신도리코, 경방, 세방전지, 고려제강, 유니드, 한국쉘석유, 대교, 남양유업, 동원시스템즈, 남해화학, 대덕전자, 한진중공업, 현대리바트, 보령제약,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에이블씨엔씨 등을 꼽았다.

시장에서 KRX300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 못했던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과 KRX300지수에 실제 편입된 종목에 편차가 크게 발생했다"며 "광주은행, 동아타이어, 동양, 디티알오토모티브 등 유가증권 23 종목과 NICE평가정보 등 코스닥 9개 종목의 수급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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