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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업계, 美 태양광 세이프가드 발동에 '비상'


셀·모듈 1년차 30% 관세율 부과…정부-업계 긴급 회의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태양광 셀과 모듈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면서 태양광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정부와 공조 체제를 유지하며 관련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셀·모듈에 세이프가드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안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결정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 등에서 수입한 태양광 셀과 모듈에 대해 2.5GW(기가와트) 이상일 때 첫해 30%의 관세가 부과된다. 수입 태양광 모듈의 경우 쿼터와 상관없이 1년차 30%, 2년차 25%, 3년차 20%, 4년차 15%씩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정부는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보부장 주재로 미국 세이프가드 관련 민관합동 대책회의가 이날 열릴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한화큐셀과 LG전자,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등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태양광업계의 대미 수출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지만, 세이프가드 발동에까지 사태가 심각해졌다"면서 "일단은 정부와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장기적으로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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