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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건 부회장, 새해 '반구십리' 자세 강조


"자만심 버리고 내진설계 강화…亞 대표기업 발돋움"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2018년 반구십리(半九十里)의 자세를 강조했다.

2일 차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중국경제 성장둔화, 국내경기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 등 산재한 변수들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행백리자 반구십리'를 언급했다. 이는 '100리를 가려는 사람은 90리를 절반쯤 왔다고 여긴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끝마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어 "지난해는 어려운 사업환경에 직면하여 경쟁사들이 역신장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후', '숨'과 같은 럭셔리 화장품의 차별화와 적극적인 중국사업 육성으로 탁월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묵묵히 내진설계를 지속해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 부회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국내를 뛰어넘는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사업리스크 선제적 대응 ▲제조 및 연구개발(R&D) 역량 혁신 등을 제시했다.

차 부회장은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의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사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화장품사업의 럭셔리 성장 및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 생활용품사업의 차별화된 제품 통한 해외사업 강화, 음료사업의 생수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리스크의 선제 대응을 위해서는 "이슈를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성과와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제거해야 한다"며 "품질·안전·환경에 있어서는 법규를 뛰어넘어 소비자가 완전히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준의 역량을 갖추어야 하고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조 및 R&D 역량 혁신을 위해 경영성과에 직접 연계된 제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가 필요하다"며 "청주에 새로 건설하는 화장품 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해 새로운 산업·기술변화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제조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 부회장은 행백리자 반구십리를 언급하며 "90리나 오고서도 이제 절반쯤 왔구나 하는 마음가짐이라야 그 여정의 마지막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룬 것에 자만하지 않는 반구십리의 자세로 힘찬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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