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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년사서 "내 책상 위의 핵 단추, 위협 아닌 현실"


남북관계 개선 시사 "동결상태 북남관계 개선해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에서도 핵 무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를 시사해 국제 제재로 인한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오전 신년사에서 "2017년은 자력자강의 동력으로 사회주의 강국건설사의 불멸의 이정표를 세운 영족투쟁과 위대한 승리의 해였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은 결코 나와 우기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한다"면서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핵 무력 완성을 전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을 믿음직하게 지켜낼 수 있는 최강의 국가 방위력을 마련하기 위하여 한평생을 다 바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염원을 풀어드렸다"며 "이 위대한 승리는 당의 병진 노선과 과학 중심 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뚜렷한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남조선에서 겨울철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며,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북남당국 대표단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민족이 서로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평창올림픽 참여의 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북남관계는 어디까지나 주인이 돼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의 문제를 외부에 추구하면 외세에게 간섭의 구실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라도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 깊은 올해를 민족사의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야 한다"고 해 남북 간 대화에 나설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며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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