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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5개 그룹사 수장 교체 …'싱글 KT' 강화 포석


네트워크·IT·마케팅 전문가 전진배치 … '시너지' 총력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KT가 5개 그룹사의 사장을 전면 교체했다.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과 KT와 그룹사간 원활한 의사소통,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위해 KT 핵심인재들을 그룹사로 대거 전진배치한 게 핵심이다.

황창규 2기 체제를 맞아 KT그룹사 매출 10조원 목표 달성 등 KT와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 등 이른바 '싱글(Single) KT'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황창규 회장은 KT그룹의 '싱글 KT', '1등 KT' 기치 아래, KT그룹의 1등 서비스와 브랜드 등 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 및 차별화된 도전을 강조해온 바 있다.

KT는 27일 2018년 그룹사 임원인사를 통해 BC카드와 KTDS, KTIS, KT파워텔, KT서브마린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황창규 KT회장이 2기 체제를 맞아 KT 핵심인력을 그룹사로 전진배치, 1등 KT의 의지를 다지고 KT그룹의 시너지 제고를 위한 의지 반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초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은 그룹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그룹사 매출은 9조2천600억원, 영업이익은 4천300억원을 기록했다.

황 회장은 그동안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금융거래, 재난안전 5대 플랫폼 핵심 전략 실행을 위해 KT와 그룹사가 함께 움직여야 가능하다"고 강조해왔다. 올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데이, 하반기 그룹사 경영전략데이 등에서도 KT와 그룹사 간 시너지 제고를 주문하고, 평소에도 자주 그룹사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인사에서 핵심 계열인 BC카드 신임 대표에는 이문환 사장이 선임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 이문환 사장은 KT에서 전략기획실장과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 요직을 두룬 거친 인재다. 이에 더해 BC카드 경영기획부문장에 KT 재무실장을 역임한 재무통인 신광석 부사장을 임명, 힘을 실어줬다.

KT본사와 일체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금융정책의 변화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로 조직을 강화한 셈이다.

또 KTDS 신임 대표는 우정민 KT 차세대 시스템 개발단장(전무)이 맡는다. 우 신임 대표는 KT에서 IT시스템개발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IT전문가로 꼽힌다. 아울러 KTIS 신임 대표는 김진철 KT 충남고객본부장(전무), KT서브마린 신임 대표는 이철규 KT 네트워크부문 강북네트워크본부장(전무)이 선임됐다.

KT스카이라이프운영총괄을 맡았던 김윤수 전무는 KT파워텔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빈 자리는 KT에서 마케팅부문장을 맡던 강국현 부사장에게 맡겼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자리가 격상되면서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강 부사장은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마케팅 전문가로 인정받아 최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마케팅 전문가를 KT스카이라이프에 배치함으로써 미디어플랫폼을 좀 더 육성하겠다 전략으로 읽힌다.

KT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KT 본사의 DNA를 그룹사로 이식, 5대 플랫폼 전략을 보다 구체화 한 조치 "라며 "본사 사업발전방향을 이해하고 있는 인재를 그룹사로 배치함으로써 좀 더 융합되고, 통일감 있는 정책 진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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