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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사물인터넷·인공지능 업고 '스마트화'


주요 공기청정기 업체, 사물인터넷·인공지능 탑재 제품 잇따른 출시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물인터넷 기능을 접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공기청정기들이 주목받고 있다.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저마다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공기청정기를 내놓으며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15년 4월 업계 최초로 공기청정기에 사물인터넷을 연동하고 '스마트 에어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코웨이는 이후 본격적으로 자사 제품에 사물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올해 4월에는 사물인터넷 기획팀과 개발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시리즈는 올해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늘린 1등 공신이다. 코웨이는 멀티액션 공기청정기의 선전으로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미세먼지, 습도, 온도 등 사용자 환경의 실내외 공기질 모니터링 및 분석 내용을 보여주며 맞춤형 필터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공기가 오염된 곳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공기청정기를 시연하기도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인공지능 접목에도 힘썼다. 올해 3월 코웨이는 '코웨이 에머메가'를 미국 시장에 내놓으면서 공기청정기 최초로 아마존의 음성인식 플랫폼인 '알렉사'를 적용했다. 음성 명령으로 공기 관련 정보 제공 및 제품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 또 집안 환경에 맞춘 '스마트 모드'를 제공해 공기 질을 최적화하도록 했다.

SK매직은 동양매직 시절이던 지난 2015년 사물인터넷 기능이 적용된 '슈퍼청정기'를 출시했다. 올해 초에는 좁은 공간에 특화된 '슈퍼미니 청정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같은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 1월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슈퍼청정기를 출시했다. 제품 스스로 실내 공기를 측정ㆍ판단ㆍ계획해 정화할 수 있는 자율청정시스템이 탑재됐으며, 매주 실내 오염도를 분석하고 공기가 오염됐던 시간을 기억해 미리 공기를 정화시킨다. 지난 5월 슈퍼청정기 3종의 누적 렌털 판매수가 1만대를 돌파했고, 올 연말까지 3만5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역시 지난해 4월 '휘바람 Ⅳ IoT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사물인터넷 공기청정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위닉스는 지난해 1월 사물인터넷이 탑재된 '위닉스 타워'를 첫 출시했다. 타워 시리즈는 일반적인 사각형 모델에서 벗어난 원통형 디자인 모델이 특징이다.

지난해 사물인터넷이 탑재된 '웰스 제로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교원그룹은 올해 웰스 제로 컴팩트를 출시해 좁은 공간에 최적화된 공기청정기를 마련했다. '웰스 홈' 앱과 연동해 각 가정의 공기 상태 및 생활패턴에 따른 맞춤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쿠쿠전자도 올해 6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인앤아웃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홈 IoT 플랫폼인 'IoT앳홈(IoT@home)' 앱과 연동해 스마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물인터넷 활용도도 늘어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이 향후 신제품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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