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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순 교원 회장 "2018년도 매출 2조원 달성할 것"


비교육 사업부문 확대 의지…코웨이 인수 계획은 없어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내년도 예상 매출은 2조원을 충분히 달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출 증가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ICT 기술과 스마트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교육, 교원웰스를 바탕으로 한 생활문화 사업 확대, 상조·호텔 등 기타 사업들을 중심으로 올해 예상 매출 1조3천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2조원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스마트 교육' 도입해 회원 수 늘어나는 중…비교육 부문 사업 비중 확대"

장 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스마트 교육이다. 그는 "학습지에 스마트기기를 연동하는 등 적극 활용했더니 회원 수가 많이 늘었다"며 "문제를 풀면 자동으로 채점이 되고, 틀린 문제 유형을 반복해서 풀 수 있도록 하며, 화상을 통해 교사들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전집에 대해서는 "전집을 이용해서 창의융합적인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태블릿 PC를 연결해 전집을 읽도록 하고, 아이들이 전집을 꾸준히 읽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관리 프로그램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미 '구몬'이라는 브랜드로 교육업계에서 유명한 교원그룹이지만, 그간 회원 수 감소로 인해 고민을 겪고 있다. 그러다가 스마트 기기를 적극적으로 연동하면서 회원수가 반등하는 추세다. 장 회장은 "스마트 멤버십의 경우 현재 회원이 40만명인데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100만에 다다를 것 같다"며 "전집 역시 프로그램 출시 후 2만2천명이 새로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교원그룹은 교육문화 사업의 베트남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베트남의 정부 소유의 공기업(VNPT Media)과 아동용 교육콘텐츠 플랫폼 구축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스마트 영어 교육상품인 '도요새잉글리시'도 내년 상반기 현지에서 출시된다.

장 회장은 "베트남 사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베트남 진출 계약이 잘 돼서 로얄티만 100억원 이상 나온다"고 말했다. 또 향후 중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진출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교원그룹은 교육사업 외에도 생활문화사업, 상조·호텔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부문장은 "생활문화, 상조, 렌털 등 비교육 쪽이 매출의 30% 정도는 돼야 적합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생활문화 브랜드인 교원웰스의 경우 관리서비스가 결합된 다양한 렌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고,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한 '홈케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밝혔다. 장 회장은 "내년 하반기 중으로 정수기 쪽에서 전에 없던 획기적인 상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에는 교원웰스의 정수기 사업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고,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상조·호텔 사업에 대해서는 "상조 사업의 경우 올해 들어 재무구조가 턴어라운드돼서 흑자가 날 것이고 회원 숫자도 톱4 안에는 충분히 들 것"이라며 "호텔 사업의 경우 보신각 앞에 있는 구몬빌딩을 현재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작업 중이고, 리모델링이 끝나면 서울에도 호텔이 하나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 적극 검토하지만 코웨이 인수 계획은 없어…주식상장도 아직

장 회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웨이 인수 건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처음 웅진에서 코웨이가 나왔을 때 인수합병을 하려고 했지만, 지금 코웨이는 너무 가격이 올라서 교원그룹이 인수할 크기는 아니다"라며 "우리도 정수기 회사가 있으니 이를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코웨이 가액은 2조원 정도인데, 여기에 각종 프리미엄 등이 붙으면 실제 인수 가격은 이보다 더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향후 기존 사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쪽으로 인수합병을 할 계획은 있다는 입장이다. 장 회장은 "동양매직, 코웨이 등의 인수를 추진했는데 모두 막판에 틀어져서 인수합병이 되지 않았다"며 "사업과 전혀 관계없는 방향으로 인수합병을 하지는 않겠지만, 교원그룹의 사업과 연관되는 부분이 있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상장에 대해서는 "지금도 재무구조가 탄탄해서 굳이 상장을 하지 않아도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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