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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텔레콤 통신관로 훼손 유감"


SK텔레콤 "11월22일 공식 사과"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SK텔레콤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내 KT의 통신관로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됐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으나 KT 측은 유감을 표했다.

5세대 통신(5G) 시대 필수설비 논란이 수면위로 부상 중인 가운데 발생한 문제여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4일 KT는 공식 입장을 내고 "SK텔레콤과 협력사 직원 4명이 지난 10월3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 IBC센터 인근 KT 소유 통신 시설 관로를 훼손, 자사 광케이블을 연결했다"며 "이에 11월 24일 업무방해죄 및 재물손괴죄로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KT는 IBC센터에서 42m 떨어진 곳에 있는 맨홀 안에 올림픽방송통신망이 파손된 사진도 공개했다.

KT는 "세계적인 축제이자 국가적인 대사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발된 이 사안은 조만간 강원지방경찰청 평창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관로를 설치했다.

현행 법상 SK텔레콤과 KT는 설비 공유 협정에 따라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3개월 안에 이의 원상복구 등 조치를 취해야한다.

SK텔레콤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지난 11월22일 실무자간 미팅에서 공식 사과하고 사후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고소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며 역시 유감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5G 투자 관련 효율화를 위해 KT의 통신관로 등 필수설비 공유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갈등이 앞서 불거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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