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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2022년까지 일자리 200만개 창출"…혁신정책 제안


5대 선결 인프라, 세부 추진과제 160개 등 제시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벤처업계가 오는 2022년까지 일자리 200만개를 신규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선결과제들을 제시했다. 벤처업계가 정부에 제안할 구체적인 혁신 정책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혁신벤처단체협의회(이하 혁단협)는 28일 여의도 산업은행 스타트업 IR센터에서 '혁신벤처 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혁단협은 지난 9월 벤처 관련 협회 8개가 모여 출범한 협의체로, 벤처업계가 한데 힘을 모아 관련 정책을 반영할 수 있는 대정부 협의 창구 역할을 한다.

민간에서 혁신벤처 정책 로드맵(2018∼2022년)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일 정부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창업 지원책을 제시했지만, 혁단협은 창업 지원 외에도 스케일업 기업들에 대한 지원, 회수시장의 실질적 작동 등 보다 폭넓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것이다.

이날 혁단협은 오는 2022년까지 좋은 일자리 200만개를 신규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라는 부처 명칭에 '벤처'를 쓴 것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혁신벤처기업들이 대한민국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에 한몫 해 달라고 책임을 맡긴 것"이라며 "혁단협과 중소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 대신 혁단협은 ▲클라우드·데이터 제도 혁신 ▲법·제도 체계 혁신 ▲민간 중심의 정부정책 혁신 ▲기업가정신의 고양과 확산 ▲정부 R&D 패러다임 개혁 등 5대 선결 인프라 구축을 촉구했다.

또 근본적 규제 개혁, 창업하기 쉬운 환경 조성, 창업안전망 확보, 우수인재 유입, 투자시장의 고도화 등 12개 분야별로 나눠진 세부 추진과제 160개도 함께 발표했다. 창업 지원을 통해 창업의 문턱을 낮추는 방안 외에도 스케일업 기업들의 성장,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상생 방안들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이 같은 선결 인프라와 분야별 추진과제의 원활한 추진으로 정책효과가 현장까지 전파될 경우,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혁단협은 밝혔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혁신벤처 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은 현 정부 기간 동안 달성해야 할 생태계 발전의 목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과제들을 망라했다"며 "이날 발표되는 내용들이 정부에서 수용될 수 있도록 전문가와 정부가 참여하는 토론·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날 발표한 내용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기존 벤처기업의 '스케일업'에서 오는 실질적인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세부적 내용에 관한 것들은 현 정부의 의견과 시각이 다소 다를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점에 대해 과감하게 질타도 하고 지적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혁단협이 제안한 정책들 중 대다수는 정부 부처와의 논의가 필수적이다. 이에 이정민 혁단협 사무국장은 "부처별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여러 부처가 같이 고민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앞으로 더욱 중점을 두고 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혁단협은 '혁신벤처기업인의 다짐'을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 주도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 ▲기업의 사회적 책임 성실한 수행 ▲대기업·중견기업·초기기업 간 동반자적 협력관계 주도 ▲기업가정신을 통한 혁신성장 달성과 저성장 트랩 극복을 다짐했다.

혁단협은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달성할 목표에 대해 정부와 공유하고 정부의 주무부처와도 추진과제를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다. 또 세부과제별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 각 추진과제에 대한 정부정책 반영을 요청해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혁단협은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코스닥협회, 한국핀테크포럼, 대학생연합IT벤처창업동아리,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상용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5개 협회의 추가 참여를 의결했다. 이로써 혁단협 참여 단체는 총 13개가 됐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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