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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증권보다 예금이 좋아…해외와 반대


증시 투자 우선하겠다고 답한 글로벌 추세와 상이한 결과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국내 투자자는 증시 투자보다 은행 예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가 30개국의 2만2천여명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17'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내년 가계 가처분 소득에 대한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은행 예금 예치(19%), 주택 구입(16%), 증시 투자 (12%)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글로벌 응답자의 23%는 주식·원자재·채권 등과 같은 자산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은행 예금 예치(16%), 집 보관(4%), 부채 상환(9%) 등이 이었다.

이러한 추세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강했다. 중국과 대만은 45%가 투자를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홍콩 (39%), 일본 (38%) 등도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높게 매겼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투자자들은 비현실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 세계 지수는 연평균 7.2%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전세계 투자자들은 추후 5년 연 평균 10.2% 수익률을 기대했다.

사샤 밀러(Sasha Miller) 슈로더 시장 정보 팀 총괄(Head of Market Intelligence)은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가 높다는 것은 사람들이 현재 투자에 대해 어느정도 높게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지난 9년간의 상승장과 더디지만 안정적인 전세계의 경제 성장세가 바탕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비현실적인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하게 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전문가로부터 투자 자문을 받고, 개인의 투자 목적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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