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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5532억원…전년比 376% ↑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미국 정유시설 가동 중단 등 호재 겹쳐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에쓰오일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천53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371.8%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보다는 376.1%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5조2천118억원, 당기순이익은 3천98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는 각각 11.7%, 495.8% 늘어났으며 전년 동기보다는 각각 26.0%, 132.1%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은 물론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과 실현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총 매출액 15조770억원, 영업이익 1조40억원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공장 최대 가동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매출 급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미국 정유시설의 가동 중단까지 겹치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으로도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 기간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2분기 배럴당 3.8달러에서 3분기 배럴당 5.5달러로 올랐다. 에쓰오일은 이 같은 우호적인 업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유공장을 최대로 가동해 왔고, 그 결과 정유 부문에서 3천36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도 선전했다. 매출액 비중은 21%였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40%를 견인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인도 지역 신규 PX(파라자일렌)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권역 내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공장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정기보수를 마친 PX 공장을 최대 가동하면서 전 분기 대비 24% 상승한 9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1천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이다.

에쓰오일은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부문에서는 아시아 지역 내 신규 설비의 본격적인 가동과 동절기 기존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공급 증가를 예상했다. 그러나 제품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양호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PTA 공장의 신규가동·재가동과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계절적 수요로 양호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미국 및 유럽 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계절적인 수요 둔화로 인한 윤활기유 마진의 하방 압력을 예상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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