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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지원기업 모어댄, 해외서 큰 인기


당초 펀딩 목표금액의 2배…미국·일본 시장 공략 본격화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SK이노베이션은 26일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 Starter)'에 소개된 지 20일 만에 펀딩 목표금액인 1만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2만3천달러를 모금했다고 26일 밝혔다.

모어댄은 지난 2015년 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폐자동차의 가죽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지갑 등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창업자금 1억원 지원 외에도 마케팅·홍보 인프라를 공유하고 관계사 '행복나래'를 통해 초창기의 판로 확보 과정을 도왔다.

SK이노베이션의 지원에 힘입어 모어댄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Irvine)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 8일에는 킥스타터에 가방 제품을 등록한 지 14시간 만에 펀딩 목표금액인 1만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모어댄은 다음달 초 미국 대형 편집숍 '브랜즈워크(Brandswalk)'와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모어댄은 LA 다운타운과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 매장 두 곳에 입점하게 되며, 브랜즈워크의 주 고객층인 미국 내 10~20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모어댄은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 지난 11일부터 3일간 개최된 '패션월드 도쿄 2017'에 참가해 아멕스카드, 폭스바겐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구매대행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모어댄의 지갑 5천개를 현장 주문했으며, 이 물량은 아멕스카드와 폭스바겐 직원들의 거래처 선물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사업 초기에 폐차장에서 원단을 수거하려다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SK이노베이션의 지원 덕분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스위스의 업사이클링 대표 기업 프라이탁(Freitag)의 아성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사회적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모어댄의 안정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인프라를 공유하며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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