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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4% '취업시장 지난해보다 어려워'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는 '공사 등 공기업'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전국 대학생 중 약 34%는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29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생 5천2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한경연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은 '작년과 비슷하다'(37.1%), '작년보다 어렵다'(34.2%), '잘 모르겠다'(19.6%), '작년보다 좋다'(9.1%)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18.4%p 감소했고,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6.5%p 증가해 대학생들의 취업환경 체감도는 개선됐다. 그러나 3명 중 1명은 여전히 취업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공사 등 공기업'(25.8%)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25.6%), '중견기업'(11.1%), '외국계기업'(9.6%), '금융기관'(6.6%), '중소기업'(5.9%) 등의 순이었다. 공기업 선호도는 지난해(25.4%)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대기업 선호도가 지난해 32.3%에서 올해 25.6%로 떨어지며 1위를 공기업이 차지했다.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대기업'(18.7%), '공사 등 공기업'(17.7%), '중소기업'(16.5%), '중견기업'(15.8%), '외국계기업'(5.2%), '금융기관'(4.9%) 등의 순으로 나왔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천415만원으로 지난해 3천464만원에 비해 49만원 낮아졌다. 성별로는 남학생(3천524만원)이 여학생(3천304만원)보다 220만원 더 많았고, 대기업 취업 희망자(3천765만원)가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3천084만원)보다 681만원 더 많았다.

대학생들은 채용에 영향을 가장 크게 끼치는 항목으로 '현장실습 등 전공 관련 경험'을 꼽았다. 100점 만점에 평균 점수 73.3점이었다. 이어 '일반직무역량' 71.2점, '전공 관련 자격증' 70.7점, '어학관련 자격증' 69.6점, '학위수여 대학' 66.4점 순이었다. 반면 학점은 60.5점, 공모전 참여 경험은 62.0점으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고 봤다.

취업을 위해 대학생들이 무엇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지와 관련해서는 '전공역량 함양'(63.2점), '일반직무역량 함양'(61.4점), '지원직무 이해'(61.3점) 순으로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 시 제공받고 싶은 정보로는 '공공기관, 기업, 각종 고시 등 정확한 채용정보'(18.7%), '직종별·기업별 채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 등 전형방법'(18.1%), '서류나 면접 전형 탈락에 대한 사유'(17.5%) 등의 순이었다.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인사담당자들은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역량을 중시하기에 이를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잘 보여줘야 합격할 확률이 높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이 학점, 공모전 경험 등보다 전공과 직무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어 기업의 최근 채용 트렌드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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