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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사, 3Q 영업익 전년比 42.7% 늘 듯…IT 주도


대신證 "IT 업황 호조 및 작년 갤노트7 리콜 사태 기저효과 영향"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코스피기업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7%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업 실적 개선이 다시 시작된 2015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로, 그 중심에는 IT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성장과 작년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의 기저효과가 더해진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풀이됐다.

조승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전망 상향조정은 대형주, 그 중에서 반도체와 에너지가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코스피기업 이익수정비율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높이는 애널리스트가 많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는 코스피의 전고점 돌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은 대형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도로 시가총액 가중 이익수정비율은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추정치수 가중 이익수정비율은 아직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어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에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익수정비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좀처럼 높아지지 못하고 있는 반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흐름이 막혀있는 것은 실적 상향조정이 일부 업종에 국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월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 이상 상향조정된 업종은 에너지, 조선, 화학,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다섯 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자동차업종의 실적 하향조정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도 3분기 실적 컨센서스의 상승을 막고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1개월간 자동차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천200억원 줄어들었는데, 이는 반도체 업종의 1개월간 상향조정 금액 3천3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해설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 컨센서스가 높아지는 기업은 실제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확률이 높다"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10월말까지는 실적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에너지, 화학, 소프트웨어로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들 업종들은 4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1개월간 3분기 실적 하향조정을 주도했던 자동차, 철강, 화장품의 경우 3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중요하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이들 업종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3분기에 비해 하향조정 폭이 크지 않은데,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다면 최근 나타나는 주가 반등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편, 조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컨센서스와 이익수정비율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이익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LG화학, 한미약품, 대림산업,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솔테크닉스를 꼽았다.

또 3분기뿐만 아니라 4분기까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3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 S-Oil, OCI, 엔씨소프트, 테크윙, KCC를 제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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