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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ID 대항' 갤노트9 화면일체형 지문 '시동'


비욘드아이즈 등으로부터 관련 샘플 공급받아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내외부 공급체인으로 부터 차세대 화면일체형 지문인식 모듈 샘플을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9에 첫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9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인 갤럭시노트8에 화면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을 첫 적용할 것이라 예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업체 3곳이 삼성전자에게 화면일체형 지문 센서를 공급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첫 지문인식 스마트폰인 갤럭시S5에 센서를 공급한 미국 시냅틱스와 중보급형 갤럭시에 센서를 공급한 바 있는 대만 이지스텍,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투자금을 유치한 사례가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 비욘드아이즈가 유력시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속해있는 시스템LSI 또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삼성전자에게 화면일체형 지문인식센서 샘플 공급이 확인된 곳은 비욘드아이즈라는 게 보고서의 내용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도 내부적으로 샘플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시냅틱스와 이지스텍의 경우에도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안면인식 기술을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에 포함시켰지만 애플이 아이폰X에 적용한 페이스ID 대비 3D 센싱 면에서 18개월 내지 30개월 정도 뒤쳐져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생체인식 시장에서 페이스ID와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화면일체형 지문인식 기술 적용이 필요하다는 게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화면일체형 광학지문인식 산업 발전과 관련한 최근 분석에 따르면 우리는 한국의 공급업체(지문인식센서업체)와 시냅틱스가 타 공급업체 비해 더 나은 가시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최근 생체인식 기술과 관련해 3D 센싱 부문이 선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전면 와이드 디스플레이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화면일체형 지문인식 적용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지문 솔루션이 애플 아이폰X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론적으로 고사됐다. 기술상의 난제와 공정상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면일체형 지문인식은 각 방식별로 투명화와 투과율이 관건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위 또는 아래 위치해야 해 때에 따라 투명화나 투과율이 일정 수준 확보돼야 가능하다. 위에 올리려면 화면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투명화를, 아래 위치했을 때는 지문을 올바로 읽을 수 있는 투과율이 뒷받침돼야 한다. 패널 위에서는 정전방식이, 패널 아래서는 광학식과 초음파식이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문인식솔루션 시장에서는 스웨던 핑거프린트카드(FPC)와 미국 시냅틱스, 중국 구딕스 등이 광학식을, 정전식 솔루션은 국내 크루셜텍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퀄컴은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 솔루션을 고도화시켰다.

한편, 화면일체형 지문인식 최초 상용화에 도전하는 업체로 초음파식 센스ID 2.0을 공개한 퀄컴과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업체는 지난 6월 열린 MWC 상하이 2017에서 관련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비보가 연내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엑스플레이7(X20)에 퀄컴 센스ID 2.0을 적용해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보는 지난 11월 엑스플레이6를 출시한 바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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