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맞은 여야 정치인들 "추석 잘 보내시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한가위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이 SNS를 통해 마음을 나누었다. 여야 정치인들은 저마다 최장 10일 연휴를 맞아 여유를 나누는 명절을 기원하면서도 추석 민심을 의식한 듯 저마다 자당의 입장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 한가위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다"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긴 연휴에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 추석 내내 온 집안이 보름달 같은 반가운 얼굴들로 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메시지를 통해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정권교체로 지난 5개월 동안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과 서민경제, 그리고 민생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시대 과제인 사회대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해 국민만 바라보고 계속 전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주자들도 추석 인사를 건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내려가지만, 고향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명절이 누군가에게는 괴롭고 힘든 날일 수 있다"며 "저도 미처 살피지 못한 곳은 없는지 가까운 곳부터 챙겨보겠다"고 다짐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일 "올 한해의 많은 시름과 걱정을 덜어내고 이웃과 가족과 형제에 대한 사랑으로 보름달처럼 꽉 찬 행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백제 문화제로 가족 나들이를 추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2일 "한가위의 설렘만큼 어려운 우리 이웃의 아픔 또한 더 크게 느껴진다. 이들을 기억하며 희망의 달빛으로 그늘을 밝히는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며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늘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추석 연휴를 시작하는 지난달 29일 최근 적폐청산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최근 여권에서 검찰을 앞세워 벌이고 있는 MB정부에 대한 수사는 노무현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 쇼에 불과하다"며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친북 좌파 정권에 나라를 맡긴 국민들은 정말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추석연휴 만이라도 편안하게 보낼수 있도록 자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국내외 여건이 조금은 불안하지만 명절 연휴만은 가족 친지들과 잠시나마 편안한 시간 가지시길 기원한다"며 "국민의당은 이제 제2창당의 각오로 새로워지려 한다. 낡은 이념 대결을 넘어 국민의 삶을 바꾸는 문제해결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역설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은 보수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주 권한대행은 2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서 보수정당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조언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보수를 개혁하고,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2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바른정당과 저 유승민을 지지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힘든 일들 다 잊으시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일 "정의당은 지난 5년 동안 한걸음 또 한걸음 우직하게 전진하며 진보적 대안정당으로 자리 잡았다"며 "정의당은 그 어떤 정당도 제시하지 못한 과감한 개혁 비전을 국민들께 제안 드리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활짝 열어젖힐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2일 "각자의 무게중심을 세심히 다잡는, 뜻깊은 한가위 되시길 기원한다"며 "특히 이 순간에도 묵묵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실 많은 분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짧은 며칠이나마 그 분들께도 쉼표의 시간이 허락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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