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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삼성전자' 꿈꾸는 SK이노, 주가 고공행진


지난 2013년 이후 종가 최고치 경신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29일 SK이노베이션의 종가는 19만9천원으로 지난 2013년 1월 3일 18만2천만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8조4천억원으로 연초와 비교해 9개월 동안 4조8천억원 늘어났고, 2014년 10월 기준으로는 11조4천억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시총 순위도 1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측은 이 같은 주가 상승에 대해 그 동안 영위해 온 정유업을 바탕으로 화학·윤활유 시장을 개척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확장하는 등의 사업구조 혁신이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신년사에서 "딥 체인지 수준의 과감한 구조적 혁신과 강한 실행력으로 2018년 기업가치 30조원 달성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올해 상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절반 이상은 비정유부문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기업 위치를 선점한 삼성전자의 경쟁력 강화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를 전략적으로 참고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SK그룹의 '딥 체인지'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가전 사업, 반도체·휴대폰 사업에 이어 하만 인수 등으로 자동차 전장 사업까지 뛰어들었다"며 "SK이노베이션도 지속적으로 사업, 수익 구조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혁신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석유개발, 화학, 배터리 분야에 최대 3조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미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의 계열사인 SK종합화학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고부가 화학제품인 에틸렌 아크릴산 사업을 미국 화학업체 다우로부터 인수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고부가가치 화학 제품인 자동차 및 포장재 전문 화학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추가 M&A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부지 선정이 완료되는 SK이노베이션의 유럽 배터리 공장도 최대한 빨리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외 M&A 및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하고, 배터리 공장 증설 및 분리막 사업 확대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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