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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HCI 개척자' 뉴타닉스, 고속성장 비결은?


오브라이언 부사장 "혁신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뉴타닉스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고객 중심주의에 있습니다."

2009년 9월 설립된 뉴타닉스는 지난해(2017 회계연도) 매출 7억6천만 달러를 올렸다. 이전 해보다 72%나 오른 수치다. 4분기에만 879개의 새로운 고객사를 끌어들였다. 전체 고객사 수는 7천 개를 돌파했다. 내년에는 매출 10억 달러를 바라보는 상태다.

최근 한국을 찾은 줄리 오브라이언(Julie O’Brien) 뉴타닉스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만났다. 그는 뉴타닉스의 고속 성장 비결로 '고객 중심주의'를 꼽았다.

뉴타닉스에 합류한 지 2년 반 정도 된 그는 이전에는 굿테크놀로지, 박스, 시스코 등에서 일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뉴타닉스는 혁신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고 여긴다"며 "경쟁사의 순수 고객 추천지수(NPS)는 40점 정도에 불과한 반면 우리는 4년 연속 90점 이상을 받고 있다"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자랑했다.

이어 "흔히 IT관리자들은 의심이 많은 '긍정적 회의주의자'들"이라면서 "그런 이들이 뉴타닉스 제품을 경험하고 끌려 입소문을 내준 결과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뉴타닉스가 비용, 복잡한 관리 등 IT 관리자의 고충을 해결해줬다는 점을 강조 했다.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가상화 기능 등을 하나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그는 "샤오미는 2주가 걸리던 시스템 구축시간이 2시간 내로 짧아졌고, 나스닥은 스토리지 프로비저닝을 단 몇 시간만에 마치고 검색 성능까지 2~3배로 빨라졌다"며 "우리는 IT관리자의 업무량을 줄이고 비즈니스 혁신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뉴타닉스는 슬랙을 이용해 고객, 파트너와 소통한다"며 "회사와 고객, 파트너사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장 가도를 달리는 뉴타닉스가 내세우는 가치는 '배고파하고 겸손하고 솔직하라(hungry humble honest)'다. 인도 방갈로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에는 200명이 넘는 엔지니어가 일한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이라며 "HCI는 긴 여정에서 하나의 단계였고 앞으로 와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태껏 HCI 선구자로서 시장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뉴타닉스는 최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운영체제(OS), 뉴타닉스 캄, 자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되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OS는 뉴타닉스 뿐 아니라 다양한 공급업체 하드웨어(HW)를 지원한다. '소프트웨어(SW) 접근법'이다.

그녀는 "이제 고객들은 특정 하이퍼바이저나 HW에 구속될 필요없이 원하는 HW에 엔터프라이즈 OS를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원하는대로 유연하게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뉴타닉스는 구글 클라우드와도 손을 잡았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과 사물인터넷(IoT)에 초점을 맞춘 결합이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구글은 이제 막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기업"이라며 "뉴타닉스와 구글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철학이 유사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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