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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방미단 "전술핵 외교 시동" 자평


"美, 전술핵 재배치 부정적인 건 사실"…민주 "황당한 행태"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전술핵 재배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위 방미단이 "전술핵 외교에 시동을 거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철우 위원장을 비롯해 윤영석·강효상·백승주 의원, 박정이 당 국책자문위원장,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 등 방미단은 지난 13일부터 2박 4일의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방미단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미 기간 미국 국무부의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엘리엇 강 차관보 대행, 의회의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댄 설리번 상원 군사위원, 크리스 밴홀런 상원의원,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퓰너 이사장 등 미 행정부·의회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현재 한국의 안보 상황과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방미단에 따르면 엘리엇 강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틸러슨 장관에게 전술핵 재배치 요구를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댄 설리번 상원 군사위원은 "전술핵 재배치에 중립적 입장이지만 면담을 통해 한국의 걱정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방미단은 "미국 국무부에서는 한국민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미국이 아직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있고 역내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로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술핵 재배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한미 동맹은 혈맹임을 강조하며 한국 방어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와 책임을 강하게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술핵 배치 설득에 실패했다고 자인한 황당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 정계와 국제사회의 핵 확산 방지라는 상황, 변화를 전혀 읽지 못하고 핵 확산을 초래할 전술핵 배치를 해달라고 애걸하는 한국당의 치기 어린 행동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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