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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슈뢰더 前 총리 초청 정책간담회 개최


"중견기업 성공하려면 독자적 비즈니스 모델 확립해야"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방한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초청해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와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간담회에서 중견련은 '독일 히든챔피언의 성공 비결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주제로 조화로운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M&A·명문장수기업센터가 운영하는 차세대 리더 모임 '얼리 버드 CEO 포럼' 회원과 신영·태양금속공업·태웅·KG그룹·SM그룹 등 중견기업들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독일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중견련 관계자 등 2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강한 독일'의 토대인 '히든챔피언'의 실질적인 성공 노하우에 주목하면서, 중견기업 협력네트워크 구축, 인수·합병(M&A) 정보교류 등 중견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슈뢰더 전 총리는 "한국의 히든챔피언인 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선 대기업 의존도를 줄인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지배구조와 조직관리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교육을 통한 인적 역량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경영 노하우의 전수로서 기업승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승계에 수반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와 열정, 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영 역량을 갖춘 차세대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환경과 정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하르츠 개혁, 어젠다 2010 등을 추진하며 전후 '유럽의 병자'로 불리던 독일이 유럽연합(EU)의 리더로 탈바꿈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중견련 M&A·명문장수기업센터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8회에 걸쳐 '2017년 얼리 버드 CEO 포럼'을 개최했다. 신사업, 가업승계, 준법경영, 전략적 사고와 리더십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와 토론 등으로 진행된 포럼에는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 17명이 참여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포럼 후속 작업의 일환으로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과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일본 명문장수기업 벤치마킹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뚫고 나아갈 실제 주역은 중견기업, 그리고 국제적인 감각, 도전 정신, 기술 경영 역량 등을 갖춘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들"이라며 "윤리경영, 적극적인 해외 진출, M&A 추진, 신사업 개발 등 리더로서의 성장을 뒷받침할 다양한 교육과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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