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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상담 돕는 펀드 주치의 제도 도입된다


모든 생보사, 전용 콜센터 설치…시범 운영 후 내년 본격 시행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변액보험 상담을 돕는 펀드 주치의 제도가 도입된다.

5일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는 펀드 선택·변경 등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 중심의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펀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변액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보험금도 보장(최저보증옵션 가입시)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상품으로, 지난 3월말 기준 변액보험 적립금은 113조원, 수입보험료가 5조9천억원에 달하며 약 820만건(국민 약 6명당 1건)이나 가입된 보험이다.

변액보험은 펀드 변경 등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나, 관리·상담 체계가 미흡해 저조한 수익률로 인한 가입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아 문제로 지적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고려해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생보협회, 업계와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계약자가 언제든지 펀드 관련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펀드 주치의 제도 시행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모든 생보사들에 변액보험 전용 콜센터가 설치된다. 전용 콜센터에는 충분한 상담 제공을 위한 전문상담인력(펀드전문가)을 최소 2명 이상 배치해야 한다. 특히 보험사별로 변액보험 보유계약건수에 비례해 최소인원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이에 50만건이 초과하는 한화, 삼성, 교보, 메트라이프 등 4사에는 5명 이상을 두도록 했다.

생보사들은 또한 고객들의 펀드 선택·변경을 위한 의사결정에 꼭 필요한 맞춤형 정보 제공도 해야 한다. 또 양질의 상담을 위한 펀드주치의 보수교육도 강화하도록 했다.

펀드 주치의 제도는 운영을 위한 전문가 확보, 보험사별 콜센터 운영규정 개정 등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시범실시에 들어간다. 시범실시과정에서 상담절차, 상담인력 수준, 소비자가 원하는 상담내용 등 보완 필요사항을 반영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된다.

금감원은 펀드 주치의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 펀드관리를 통한 수익률이 제고되고, 변액보험 사후 관리로 소비자 만족도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펀드 주치의와 상담해 펀드 변경을 했다 해도 투자책임은 계약자에게 있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고, 변액보험 수익률이 저조하더라도 성급하게 해지하기보다는 펀드 변경 등을 통한 수익률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액보험에 가입한 후 펀드를 변경하려면 재평가 절차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변액보험 관련 펀드·상품정보 등은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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