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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도 모바일 시대, '모바일 신카' 실적 41.2%↑


체크카드 실적 증가율·발급장수, 신용카드보다 높아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올 상반기 온라인쇼핑, 항공사, 주유소를 중심으로 개인의 카드 사용이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모바일 신용카드의 사용실적도 40% 이상 급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391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올 상반기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친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총 402조원이었고, 일평균으로는 2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온라인쇼핑 등에서 개인 신용카드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8.3% 증가한 일평균 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신용카드는 2016년 이후 PC 기반 위주의 온라인쇼핑이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1.2%나 늘었다.

모바일 신용카드란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용카드 앱을 설치한 후 오프라인에서 발급받은 실물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카드를 말한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온라인쇼핑 및 홈쇼핑(32.4%), 항공사(24.0%), 주유소(13.9%)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모바일 기반 온라인쇼핑 이용실적은 거래의 편의성 및 용이성 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37.0% 늘었고, 해외여행객은 18.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각각 8.3%, 12.2% 상승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13.3%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에다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시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15%)의 2배다.

이에 따라 2017년 상반기중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6%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발급도 체크카드가 더 많았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천749만장으로 전년 말 대비 1.9% 늘었고, 체크카드는 1억2천266만장으로 2.2%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각각 3천129만건, 1천937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16.7% 증가했다.

건당 결제금액은 줄어드는 추세다. 편의점, 슈퍼마켓, 대중교통 등에서의 지급카드 사용 보편화로 지급카드가 현금을 대체하면서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 4천395원, 2만 3천64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9% 감소했다.

한편 계좌이체는 한은금융망을 통한 금융기관 간 거액자금이체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한 일평균 368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자기앞수표 및 당좌수표 이용 감소, 약속어음 발행 축소 등으로 6.9% 감소한 총 2천516조원이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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