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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북핵 리스크 8월 중순 이후 안정…지켜봐야"


국회 현안보고 "시장참가자들 북한 리스크 경계하는 모습"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 7월 말 이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8월 중순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리스크가 지속되면 긴장이 커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28일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이후 북핵 리스크로 금리 및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했으며, 연초 이후 큰 폭의 유입세를 보이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8월 들어 순유출로 전환됐다.

다른 아시아 국가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통화가치 및 주가가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북한 리스크가 크게 높아졌으나, 실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높지 않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8월 중순 이후로는 금융시장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약화 등 우호적인 국제금융시장 여건도 투자심리 위축을 완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북한 리스크가 실제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상황 전개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각각 지난 4일과 18일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및 전망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시장참가자들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 기간 지속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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