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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미래 불확실할수록 과감히 투자해야"


"지금 잘 하는 일에만 집중하면 시장과 고객 다 떠나"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계열사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허 회장은 19일 강남구 GS타워에서 계열사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3분기 GS 임원모임'에서 "불확실성에 내포된 기회를 포착해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 잘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눈앞의 일에만 급급하다 보면 변화의 큰 흐름을 놓치고 시장과 고객이 다 떠나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지금 잘 하고 있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멀리 내다보고 미래 사업 기회에 선제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의 사업과 실력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핵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여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 균형과 집중을 통해 GS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몇 년간 새로운 사업 발굴에 힘써왔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부터 미래에너지 연구개발에 착수해 10년 간의 연구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석탄광 지분 인수 등을 통해 해외 에너지사업 관련 기회를 마련했다.

또 GS는 GS EPS의 당진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계열사 전체 발전용량 총 5,100MW를 확보해 국내 최대 민간발전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허 회장은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잘 살펴서 앞으로 일의 지침을 삼는다'는 전국책(戰國策)의 고사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실수를 계속 되풀이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과거의 경험을 우리의 자산으로 내재화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차별화해야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고 시장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연결하고 융합해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허 회장은 "우리가 처한 시장환경은 그 변화가 빠르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IT회사가 자동차산업에 진출하는 등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빠르게 적응하려면,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연결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GS도 적극적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투명하고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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