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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이준서 구속, 국민의당 타격


'이유미 단독 범행' 주장 힘 잃을 듯…檢 윗선 수사 가능성↑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결국 구속됐다. 이번 사건이 평당원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줄곧 주장해 온 국민의당은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유미 씨가 전달한 허위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이 조작된 것임을 인식하고도 당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전달해 공표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다.

이는 이 전 최고위원과 국민의당의 이유미 씨 단독 범행 주장과 엇갈리는 조치다. 그간 이 전 최고위원과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 연루 가능성을 강력 부인했으며 제보 조작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 구속을 계기로 국민의당 수뇌부에 칼끝을 겨눌 것으로 보인다.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특히 이 의원의 경우 지난 6일 보좌관이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손금주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유미 씨가 단독으로 조작한 제보 내용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법률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연루 가능성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손 수석대변인은 "진실을 규명하는 과정을 정략과 정쟁으로 왜곡·확대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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