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한국패션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지난 6일~8일까지 중국 심천 컨벤션·전시 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심천 국제 패션 브랜드 페어(2017 China International Fashion Brand Fair-Shenzhen)'에 한국관을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심천 국제 패션 브랜드 페어에는 약 30개국에서 1천2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중국 바이어 8만여명과 해외 바이어 1만여명이 방문했다.
한국관은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마련됐으며, 올해는 '코리아 패션 거리(Korea Fashion Avenue)'라는 명칭 아래 패션로드 콘셉트로 구성됐다. 총 22개의 우리 중소기업이 참여해 660여건의 상담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한국관에는 중국 내수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여성복과 패션 쥬얼리 및 가방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 참가했던 까이에·아바십삼월(우타리) 등 여성복과 나비스트·노블리·레이첼·오울컴퍼니(티엔다)·펠레코 등 패션 쥬얼리 업체가 올해도 참가하는 등 재참가율도 높아졌다.
2015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참가하는 여성 데님 디자이너 브랜드 '코니'의 전정아 실장은 "2년 전에 비해 가격, 품질 등 다방면에서 심천 시장 여성복 소비자의 수준이 높아졌다"며 "바이어들과의 인연을 이어나가 향후 심천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 소비자에게 코니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한국관에 참가한 22개사 중 15개는 평균 수출액이 10만 달러 미만인 수출초보 기업이었으며, 그 중 11개 기업은 전년도 수출실적이 없는 순수 내수기업이었다.
3D 패턴 모델링 기술 기반의 ICT융합 비즈니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디 뻬를라'의 백진주 대표는 "심천 전시회를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중국 시장의 전체적인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중국 여성복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함과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살피고 또한 홍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패션협회는 해외전시 참가지원 사업 및 다양한 지원 사업 운영을 통해 향후 한국 패션의 세계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망브랜드와 유력 해외 전시회를 적극 발굴하여 지원한다. 특히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전 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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