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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ETF, 순자산총액·종목 모두 사상 최고치


"기관 시장 참여 대폭 확대…시장 다변화로 종목 거래 쏠림도 완화"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올해 상반기 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과 상장 종목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는 올 상반기 ETF시장 성과 분석 결과,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 등으로 인해 순자산총액이 올 상반기 말 기준 27조2천75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말 25조원보다 지난해 말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전체 상장 종목수는 지난해 말보다 27종목이 증가한 283종목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새롭게 도입된 액티브(Active) ETF가 지난달 29일 6종목 상장됐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천422억원으로, 우정사업본부 ETF 차익거래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7천900억원보다 6.6% 증가했다.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1위 종목은 KODEX 200(1천755억원)으로 레버리지 상품 도입이 도입된 지 6년 만에 1위를 회복했다.

거래대금에서는 개인투자자가 가장 큰 비중(33.6%)을 차지했으며, LP(24.8%), 기관(23.4%), 외국인(18.1%)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은행, 보험, 연기금 등의 ETF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대비 기관 거래비중이 증가했지만 개인과 외국인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형ETF 중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TIGER 200 IT 레버리지'로 무려 8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상품은 KBSTSAR 200선물인버스 2X(-31%)였다. 국내형ETF는 전기전자 업종을 필두로 IT, 증권 등 업종(섹터) ETF 및 KOSPI200 레버리지 ETF가 시장 수익률(19.7%)을 크게 상회했다.

해외형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TIGER 이머징마켓 MSCI 레버리지(합성H)(39%)였으며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상품은 KBSTSAR 미국 S&P원유생산기업(합성H)(-23%)이었다. 해외형ETF는 최근 인도·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 성장세에 따라, 해외 대표지수 레버리지 상품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최근 은행·보험·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ETF 투자가 확대되고 우정사업본부의 ETF를 활용한 차익거래가 개시되면서 기관의 시장 참여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 시장구조가 다변화되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 대한 거래 쏠림이 완화되고 기관 투자자 투자 환경이 개선되는 등 시장 체질이 대폭 개선됐다"며 "ETF 시장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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