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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웃은 쌍용차…6월 완성차 내수 일제히 하락


완성차 업계 상반기 내수·수출 모두 부진, 르노삼성 홀로 선전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6월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쌍용자동차는 홀로 내수 시장 판매 강세를 보이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내수 판매는 13만9천8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판매가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마지막 달로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나타냈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해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를 제외한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이 모두 두자릿수 내수 감소세를 나타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완성차 6월 내수 두자릿수 하락…쌍용차 홀로 8%↑

현대차는 그랜저를 앞세운 승용차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RV 차종의 약세로 6월 한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6만1천83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주력 차종의 판매 부진 속에서도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1만대 판매 돌파라는 흥행 기록을 세우며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는 K시리즈를 비롯한 승용차 판매와 스포티지 등 주력 RV 판매량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 판매가 줄었고, 르노삼성도 효자 모델인 SM6의 내수 판매가 급감하며 전체 내수 판매가 16.5% 감소했다.

한국GM의 경우 준중형 크루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스파크와 말리부 등 주력 차종의 판매가 줄면서 6월 내수 판매가 1천4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6% 급감했다.

이같은 내수 부진 속에서 쌍용차만은 나홀로 강세를 나타내 이목을 끌었다.

쌍용차는 프리미엄SUV 'G4 렉스턴'의 신차효과와 더불어 소형SUV '티볼리'의 견조한 판매가 더해져 6월 내수 시장에서 총 1만535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강화된 SUV 라인업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수익성 확보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완성차 내수·수출 부진, 르노삼성은 선전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는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모두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다만 르노삼성만은 내수 및 수출 전체 판매의 합이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 줄어든 400만3천80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해 올해 상반기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2%, 14.0% 감소했다.

한국GM도 전체 수출량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9% 감소한 3만2천23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쌍용차는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했다.

다만 르노삼성은 SM6와 QM6의 해외 수출이 늘면서 올 상반기 수출 물량이 8만3천13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내수와 수출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13만5천895대를 기록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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