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F "스팩과 합병 상장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국내 택스리펀드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대표이사 강진원·GTF)가 유안타제1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2005년 설립한 GTF는 코스닥 상장법인인 브레인콘텐츠에 2014년 피인수된 기업으로, 2013년부터 4년간 환급금액 기준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해왔다.

GTF의 지난해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액 407억5천200만원으로 영업이익 100억2천700만원, 순이익 46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온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8%, 144.8%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5.5%으로 크게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택스리펀드 시장은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와 관광산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 등으로 장기 전망이 밝다"며 "최근 사드 완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 유입도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이후 하루 평균 개별 비자 신청 수도 지난 3월 대비 약 2배로 늘어났다"며 "지난 5월 중순 이후로 중국 현지 여행사 사이트에도 한국 관광 여행 상품 판매가 재개되는 등 한한령이 누그러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봤다.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수혜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즉시 환급을 시행하고 같은 해 4월부터 미용성형 부가세도 환급을 가능하게 하면서 관련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는 것이다.

아울러 환급창구 운영사업자들도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 다양한 환급수단을 통해 편의 증진에 적극 나서며 시내환급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GTF는 아시아 택스리펀드 기업 최초로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싱가포르와 일본에 현지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싱가포르 사업을 개시했으며 지난 2015년 11월에는 일본에 진출했고 현재는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이다.

GTF 관계자는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유럽시장 진출 등 해외사업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관광산업 성장에 따라 동반 성장하는 GTF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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