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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알뜰폰에 '아이폰6' 공급


출고가 37만9천500원, 미디어로그부터 출시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알뜰폰에도 아이폰6가 판매된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아이폰6를 2일부터 자사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공급한다고 1일 발표했다.

아이폰6는 지난 2014년 10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370만대가 판매됐다.

중고폰 유통 업체가 일부 알뜰폰 업체에 초기 불량품을 정비해 다시 파는 리퍼폰이나 중고폰 형태로 공급한 적은 있지만 이통사가 직접 새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고가는 보급형 중저가 모델 수준인 37만9천500원이다. 공시지원금 최대 33만원에 추가 지원금 15%까지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별도의 휴대폰 구입 비용 부담 없이 아이폰6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이용 고객들의 소비성향과 내장 메모리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해 기존의 16GB, 64GB, 128GB 등 3종 라인업이 아닌 32GB 모델을 애플사와 협의해 출시한다.

이는 단순히 저장 용량만 변경한 것이 아니라 기존 아이폰6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16GB 모델의 출고가 인하 후 가격인 49만 9,400원 보다 24% 가량 낮춘 합리적 가격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색상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블랙과 유사한 스페이스 그레이를 채택했다. 기존 아이폰6 모델에는 블랙 색상이 없었고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등 3종으로 출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 미디어로그에게 아이폰6를 우선 제공하고 다른 알뜰폰 업체로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이폰6S 등 후속 모델에 대한 추가 공급도 검토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의 알뜰폰 출시로 고객들이 이통사 요금제 대비 20~50% 정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기존 이통사의 경우 3GB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이용료는 약 4만원을 내야 하지만, '미디어로그'의 '가성비 3' 요금제를 선택한 알뜰폰 고객은 1만원 정도 더 저렴한 요금만 내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저렴한 요금제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성장해온 알뜰폰 사업자들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알뜰폰 업체에 iPhone 6를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상훈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 상무는 "이번 iPhone 6 단말 공급이 저가 모델 위주의 알뜰폰 시장에 새로운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알뜰폰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전국 LG유플러스 직영 매장에서 알뜰폰 가입자에 대한 요금 카드 수납, 서비스 변경 업무 등 고객 서비스 업무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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