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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로 車 부품사 수익성 변동 축소 기대


한국證 "계약기반으로 단가 인하 예측가능해질 것"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방침에 힘입어 중소형 자동차 부품사들의 수익성 변동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한국투자증권의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주요 43개 중소형 자동차부품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대부분 부진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4% 감소했고(영업이익률 4%로 전년 동기 대비 5.2%에서 하락) 순이익도 35.5% 줄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 하락에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여파 이외에도 완성차 업체들의 원가절감활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1분기 원화 강세로 인해 환손실이 커지며 순이익이 더욱 부진했다"고 풀이했다. 평화정공의 지분매각 일회성이익(862억원)을 제거할 경우 순이익 감소폭은 60%로 더욱 커진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로 중소형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변동성축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기업과 협력사간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를 중요시 하는 인물들이 지명 및 임명되는 등 경제정책과 구조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특유의 거래관행을 지닌 자동차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으로 계약 기반의 예측 가능한 단가인하가 확산되면서 중소형 부품업체들의 분기실적 변동성이 중장기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실적 변동성 축소가 가시화 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5~6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내 중소형부품업체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한 단계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동안 높은 분기실적 변동성은 중소형 부품업체 투자의 대표적 걸림돌이었다는 설명이다. 과거 실적 기준 PER 5배 아래에서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다음 분기실적이 예상치 못하게 적자를 기록하면 PER이 7배 이상으로 올라 기대했던 저평가 매력이 사라지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중소형 부품업체들의 실적 변동성 축소가 반드시 실적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1년 이후 완성차와 부품업체 모두 경험 중인 수익성 하락은 업계 전반의 부진 요인이 개선돼야 동반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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