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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넉달째 2% 내외 강세


석유류 강세 이어져…생활물가도 4개월째 2%대 강세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소비자물가가 넉 달 째 2% 전후의 강세를 지속중이다. 생활물가도 4개월째 2%대 강세를 이어갔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4월 한 달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6(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월 2.0%, 2월 1.9%, 3월 2.2% 상승에 이어 4월에 1.9% 오르며 넉 달째 2% 전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의 2.2% 상승은 2012년 6월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4월 소비자물가 강세 요인에 대해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 12월 누진제 개편으로 인한 전기요금 하락세, 봄철 출하량이 늘어난 채소류 가격 하락이 있었지만 외식이나 전월세, 보험서비스 등 서비스부문이 2.2%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1.1%p정도 상승시켰고, 또 최근 국제유가가 작년보다 회복되면서 석유류, 도시가스 가격세가 오름세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여파로 인해 달걀, 돼지고기, 그리고 공급량이 준 오징어 등 축산물과 수산물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비해서 여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동폭이 큰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전월 대비 0.1% 각각 오름세였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로는 0.3% 내렸다. 생활물가는 4개월째 2%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3.0% 떨어졌다. 신선어개(생선,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5.6%, 전월 대비로는 0.7% 올랐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6.1% 내렸고 전월 대비로는 9.5% 급락했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16.2% 급등, 전월 대비로도 1.3% 상승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자가주거비는 자신의 소유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한 비용으로, 소유주택과 유사한 주택을 임차(賃借)할 경우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의 변화를 측정한 것이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0.6% 내려갔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4.5% 올랐지만, 전월 대비로는 1.4% 낮아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세였으나,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공업제품 하위 품목에서는 석유류의 급등세가 석 달째 10%대를 이어갔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11.7% 급등했다. 가공식품과 내구재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 0.5%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3.9% 내렸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하지 않았다.

서비스물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2%,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1.8%, 전월 대비 0.2% 높아졌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갔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4% 각각 오름세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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