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건강하면 보험료 깎아줘요" 할인특약 활성화


진단계약 시 2번에서 1번으로 검진 단축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올 7월부터 건강상태가 양호할 경우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이 간편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제3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건강인 할인특약'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입절차 개선과 안내강화 방안을 오는 7월 시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건강인 할인특약이란 건강 상태가 양호한 보험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으로, 비흡연자, 정상혈압·체중 등 건강상태 요건을 충족하는 가입자는 특약 가입 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주로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 사망을 주된 보장으로 하는 보장성보험에 특별약관 형태로 부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동양, 미래에셋, 알리안츠, AIA, 동부생명, 현대라이프, 흥국,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11개 생명보험사와 동부화재, AXA, 더케이 등 3개 손해보험사가 92개의 보험상품에 대해 건강인 할인특약을 운영하고 있으나 가입실적은 약 4%로 저조한 실정이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을 위한 가입절차를 간소화해 가입을 간편하게 할 예정이다.

건강인 할인 가입을 위한 검진 수행시에는 그 내용을 건강인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목으로만 제한하고, 진단계약의 경우 현행 2번의 검진을 1회의 검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외부 의료기관 검진서에 혈당수치가 높다고 기재되어 있을 경우 혈당수치는 건강인 요건이 아님에도 보험회사가 이를 근거로 보험인수를 거절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외부 의료기관의 검진서를 활용할 경우 보험소비자가 건강인 여부와 무관한 의료정보를 제출해야 하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건강인 할인특약 신청자가 보험회사가 마련한 별도 양식에 건강상태 충족 여부만을 직접 기입해 제출하면 된다.

신규·기존 보험 가입자 모두 할인특약 효과를 쉽게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도 강화한다.

신규 가입자에 대해서는 보험가입시 제공되는 상품설명서에 월납보험료 할인 효과뿐만 아니라 '예상 총 할인 보험료'를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기존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보유계약 안내장'에는 보험가입 이후에도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내하고, 특약 가입시 가입자가 돌려받는 책임준비금 정산액, 향후 납입할 할인 보험료 등 할인특약 가입 효과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향후 보험회사의 소비자 안내실태, 적용 할인율, 환급금액의 적정성 등 개선사항에 대한 이행 점검을 통해 특약가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건강하면 보험료 깎아줘요" 할인특약 활성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