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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상반기 채용 시작…'AI인력 확보' 총력


헤드헌팅 등 동원 AI 관련 석박사 수시 채용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국내 통신 3사가 상반기 인력 채용에 들어갔다. 특히 신성장사업으로 '인공지능(AI)'에 주목한 가운데 관련 전문 인력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9일 상반기 채용을 시작, 같은 달 24일 상반기 채용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또 지난 3일 채용에 돌입한 KT는 오는 17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LG유플러스는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조만간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채용 규모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예년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눈에 띄는 부분은 AI 관련 연구개발(R&D) 석·박사 관련 인력 확보. 이들 전문인력은 이번 공채는 물론 시기와 상관없이 수시채용 형태로도 이뤄진다.

실제로 통신 3사는 올 초 AI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 공채 외에도 인력 확보를 위해 헤드헌터를 통해서도 AI 관련 전문 인력을 수시채용할 계획이다.

◆AI 인력 확보 '총력전'

특히 LG유플러스는 공채와 별도로 AI 전문 인력 채용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R&D 인재 대상 기업설명회인 'LG 테크노 컨퍼런스'를 활용하고 나선 경우. 이를 통해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LG 테크노 컨퍼런스는 우수 R&D 인력 확보를 위해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직접 인재들에게 자사 기술혁신 현황 및 트렌드, 육성 중인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매년 구본무 LG 회장이 직접 참석해 우수 인력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AI 전문 인력은 한국, 미국 등에서 상시 경력직 채용을 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LG 테크노 컨퍼런스를 통해 직접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2기 체제를 맞은 KT는 올해 채용규모를 확대한 경우. 예년대비 10%가량 늘어난 4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은 올 초 신설한 AI 전담조직(AI테크센터) 관련 인력 등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상반기 채용은 일반 경영·전략 , 마케팅기획, 영업마케팅, 네트워크, 에너지, 보안, IT 등 외에도 AI가 포함, 총 8개 분야(25개 직무)에 걸쳐 이뤄진다.

KT는 올해 자사 음성인식 AI 기기 '기가지니'를 활용, 롯데캐슬, e편한세상 아파트 등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현대자동차와는 이와 연동한 원격시동 및 위치안내 서비스 시연 등 AI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개소식에서도 "KT 기가지니를 통해 편리하게 음성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등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AI 관련 사업에 의욕을 보였다.

SK텔레콤도 최근 박정호 대표 직속으로 AI 사업단을 신설한 뒤 AI 전문 인력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AI 사업은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AI 조직신설은 최태원 회장이 올해 경영방침으로 강조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의 일환"이라며, "SK텔레콤을 비롯한 계열사의 활발한 사업 개편 등 역량 강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는 따로 AI 부문을 두지 않았지만 수시 채용을 통해 관련 인력을 적극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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