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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마친 LG전자, G6로 美 겨냥


MC사업본부 인력 감소폭 줄어…1Q 실적 기대감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사업구조 개선을 마무리해가는 LG전자가 G6로 미국 시장을 노린다.

3일 LG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에서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임직원 수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6천7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7천460명이었던 전년동기 인원에 비해 670명 감소한 수치다. 사업본부 구조조정이 있었던 직전분기(5천714명)와 비교하면 1천76명 증가했다. 본사 소속 직원 1천여명이 4분기에 MC사업본부로 소속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본사에 소속돼 있던 약 1천명 규모의 특정 기능조직이 MC사업본부로 편입됐다"며 "MC사업본부의 실질적인 직원 수는 직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는 큰 인력감축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한 경영효율화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G5의 부진 이후 MC사업본부 연구개발인력의 약 15%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력뿐 아니라 스마트폰 모델명도 G와 V, X 등 세 가지로 효율화했고 내부 유통구조 또한 단순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는 인적 자원과 제품 라인업, 유통구조 등 모든 측면에서 사업체질 개선활동을 마무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결전의 날' 7일, G6 북미 공략 성공할까

이 가운데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에 또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7일 북미 시장에 출시되는 G6는 지난 3월부터 미국 이동통신사 5곳을 통해 예약판매되고 있다. 버라이즌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G6를 판매 중이다.

오는 30일까지 G6를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을 사은품으로 받는다. 이동통신사에 따라 40인치대 TV를 제공하거나 G6를 한 대 더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현재 LG전자는 미국 내 약 2만5천여개 매장에서 G6 체험공간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 마케팅도 한창이다. G6를 소개하는 바이럴 영상 콘텐츠의 조회수를 합하면 1억3천만뷰를 넘는다.

LG전자는 캐나다에서도 각종 스포츠 구단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현지 마케팅 활동에 불을 붙이고 있다. G6는 지난 29일 캐나다 현지 아이스하키 구단인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와 몬트리올 캐나디언스, 농구단 토론토 랩터스의 공식 스마트폰으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지난 30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G6가 미국에서 얼마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가전 분야의 선전과 스마트폰의 적자 축소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에어컨 등 계절가전과 G6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 또한 기대치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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