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서 패션 브랜드 의류 매출 급성장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브랜드 의류 쇼핑을 위해 백화점 등 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던 고객들이 이제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31일 G마켓이 작년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 의류 판매량이 2015년 대비 3배 가까이(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여성 브랜드 의류가 4배 가까이(298%) 판매가 늘며 가장 증가폭이 컸다. 특히 블라우스·티셔츠(723%), 청바지(602%) 등 일부 세부 품목에서는 최대 8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의류 역시 브랜드 제품이 1년새 3배 이상(229%) 판매가 늘었다. 정장(455%), 남방·셔츠(373%) 등 주로 정장 계열의 브랜드 의류들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남녀 공용 캐주얼 의류에서도 브랜드 제품이 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브랜드 의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신장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브랜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G마켓 패션 내 브랜드 의류의 판매 비중도 2015년 19% 수준에서, 2016년 25%까지 늘었다. 비(非)브랜드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 제품의 특성이 반영되면서 패션 카테고리의 구매 객단가도 1년 새 20%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브랜드 패션이 급성장한 것은 백화점, 홈쇼핑, 제조사와의 활발한 제휴로 브랜드 상품 구색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상품 경쟁력을 강조한 다양한 마케팅도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G마켓은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플라자·대구백화점 등 6개 백화점과 입점 제휴를 맺고 대부분의 상품을 공급받고 있다. 또 LF패션, 지오다노, 망고 등 약 200개의 제조사들이 직입점하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마켓은 롯데, CJ, 이랜드 등과 손잡고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오프라인 매장에 디스플레이된 모습 그대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매장을 가다' 프로모션을 작년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는 아예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를 다 담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G마켓 고현실 패션실장은 "국내 온라인쇼핑의 비약적 성장을 가져다준 것이 바로 패션 분야로, G마켓은 항상 그 중심에 있었다"며 "초창기에는 동대문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며 트랜드패션(비브랜드)을 주도했고 최근에는 브랜드 패션의 온라인 시장 확대에 앞장서면서 온라인 패션 1번지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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