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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신제품 대거 출시…국내 빌딩 시장 '조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능 적용 확대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프랑스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빌딩, 데이터센터 등의 에너지관리를 위한 신제품을 국내에 대거 출시했다.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능을 강화한 새 제품을 앞세워 빌딩, 데이터센터, 공장, 전력망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 시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국가별 매출 순위 상위 20개국에 포함될 정도로 시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는 "1997년부터 이더넷 통신으로 연결된 공장을 구현해 IIoT를 접목한 솔루션을 공급하며 일찍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왔다"며 "그룹 매출의 45%가 IoT 관련 제품에서 나오고 있고, 한국에서도 IIoT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정을 최적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플랫폼 '에코스트럭처'와 구성 제품인 스트럭처온, 파워태그, 알티바 머신 ATV320이다.

특히 에코스트럭처는 2007년 출시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45만개 지점에 설치돼 쓰이나 IoT 기술 발전에 따라 클라우드, 실시간 데이터분석 등을 강화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제품이다.

스트럭처온은 데이터센터, 서버실 등 전력 유지가 중요한 인프라를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클라우드와 연결해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IoT 기술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원격으로 장비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이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엔지니어가 상황을 통보하고 현장 서비스 조직을 배치해 신속히 해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워태그는 초소형 무선 에너지센서로 기존 차단기나 배전반에 부착하면 무선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전압, 전류, 역률 등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빌딩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 시설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자 복잡한 대공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제품만이 아니라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차단기에 적용할 수 있다.

알티바 머신 ATV320은 IoT를 적용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언제든 인버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기계 종류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고 설치 비용이 낮으며 이더넷 통신으로 연결성을 강화했다.

김경록 대표는 "7년 전부터 고객 프로세스와 에너지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작년 기준 40여 만 개의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결되는 등 에너지 관련 데이터 분석이 오늘 출시하는 제품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1836년 설립된 슈나이더&시에가 모태로 군수장비 전문업체로 출발해 전기 사업으로 확장하며 1999년 현재의 슈나이더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 10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작년 기준 247억 유로 매출을 올렸다. 빌딩사업부 매출이 전체의 43%였다.

지역별로는 북미 28%,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이 27%를 차지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매출은 3천억 원을 기록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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