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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수익성, 2000년 이후 최저수준


일반은행은 이자이익 증가로 수익 늘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조선업 불황 등으로 국내은행의 지난해 수익성이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들의 수익성은 이자이익 증가로 개선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4조.4천억원 대비 1조4천억원(31.8%) 감소했다.

운용자산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경기부진으로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2조2천억원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합친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5천억원으로 27.73% 늘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65%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08%p, 0.93%p 하락했다.

이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특수은행의 ROA와 ROE가 각각 -0.43%, -4.98%로 전년 대비 악화된 것이 원인이 됐다.

반면 일반은행의 ROA, ROE는 각각 0.45%, 5.88%로서 전년대비 각각 0.08%p, 0.99%p 상승했다.

2016년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34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9천억원(2.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전년 대비 0.03%p 축소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5.8% 늘어나면서 이자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NIM은 예대금리차이의 축소 지속 등으로 역대 최저수준인 1.55%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4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천억원(18.3%) 줄었다.

한편 2016년 대손비용은 11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천억원(10.3%) 늘었다. 일반은행의 대손비용은 전년대비 1조1천억원 감소했지만,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은 조선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년대비 2조2천억원 증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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