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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中 양회 개최…구조조정 본격화


하나투자 "中 체질 개선…세계 경제에 긍정적"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주식시장 이슈는 ▲2월 한국 수출 ▲중국 양회 등이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수출 지표 개선과 중국의 체질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21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을 필두로 전개되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과 프랑스 대선 관련 정치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지수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연준의 통화정책이 조기 정상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급증하고 있으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프랑스 정치 리스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프랑스 대선에서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마린 르펜(48) 국민전선(NS) 대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르펜의 득세는 유럽연합(EU)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해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1일에는 2월 한국 수출이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11.2% 증가하는 등 수출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턴어라운드 한 이후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원자재가 상승하면서 수출지표가 개선됐던 것과 달리, 2월 수출은 단가(P) 상승효과와 함께 물량(Q) 개선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2월 전체 수출 및 2017년 한국 수출 환경의 양적·질적 동반 회복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수출이 올해 코스피지수의 상승랠리를 지지하는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이 증가하면 기업 실적도 개선돼 국내 증시의 상승 계기(모멘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3일에는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이, 5일에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열린다. 이번 양회에서는 인위적인 경기 부양 대신 한계 산업 공급 축소, 국유 기업 개혁, 부동산 및 금융 규제 등 그간 미진했던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면적인 경기 보강 정책을 예상했던 투자자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중국의 체질 개선과 거시 건전성 강화 등은 세계 경제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철강·석탄 등 한계산업의 공급 개혁 작업은 공급 압력 완화와 함께 글로벌 가격 변수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중장기 인프라 확충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국내외 경기민감(시클리컬) 업종의 상승 계기(모멘텀)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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